초우 초우 | 오사카 난바 쿠로몬 시장 근처 푸딩이랑 토스트가 맛있는 카페

오사카 난바, 쿠로몬 시장 근처에서 카페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카페가 생겼다.

 

힙한 MZ세대들이 모인 아메리카무라를 지나 오사카 현지인과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따위 없는 신사이바시를 지나 비교적 한가해졌나 싶을 때 나타나는 난바, 그리고 다시 외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쿠로몬 시장 근처.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그만큼 다리가 아파지기 때문에 쉴만한 곳을 찾게 되는데 이 근처는 늘 갈만한 곳이 별로 없다. 때문에 매번 난바 워크스로 방향을 틀곤 했는데 웬걸, 이 구역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카페가 영업을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평점도 좋았던 카페 초우초우(Chou Chou)이다. 무려 구글 평점 4.9!

 

 

【1】카페 초우초우 | 따뜻한 감성이 맞아주는 곳

오사카 난바역 센니치마에 쿠로몬시장 디저트 카페 추천오사카 난바역 센니치마에 쿠로몬시장 디저트 카페 추천
▲오사카 카페 초우초우 추천

✅아기자기한 감성의 난바 센니치마에 카페

✅회전율이 빠르진 않지만 쉬어가기 좋은 곳

✅일본어 메뉴, 영어 메뉴 O

 

사실 초우초우에 들어간 것은 지극히 즉흥적인 선택이었다. 전날 교토 1박 2일 여행에서 빗속을 뚫고 걸어 다닌 여파로 발바닥이 너무 아팠기 때문이다. 이곳이 만약 흡연 가능한 곳이었다면 발이 아플지언정 다른 곳을 찾겠지만 감사하게도 금연이었고, 번화가를 넘어 유흥가 느낌이 나는 이 동네에 이런 귀여운 소녀 감성의 카페가 있는 것도 의외였기 때문에 고민 없이 들어가게 되었다.

 

아마도 모녀인듯한 두 분 사장님이 운영하는 것 같았다. 군데군데 귀여운 캐릭터 굿즈가 놓여있고 가게 입구에는 거대 곰돌이가 맞아주는 따뜻한 감성의 공간이었다. 찾아보니 근처 호텔에 숙박하고 조식 먹을 겸 오는 사람도 많은 듯했다. 

 

 

【2】추천 메뉴 | 푸딩 그리고 토스트

오사카 난바역 센니치마에 쿠로몬시장 디저트 카페 추천
▲식감이 아주 좋았던 푸딩

✅숟가락으로 괴롭히는 맛이 있는 푸딩

✅그냥 먹어도 맛있던 식감 좋은 토스트

 

 

디저트까지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 했다. 

전날 교토 가와라마치에서 푸딩을 먹으면서 '이렇게 부드러운 푸딩은 처음이야!' 하며 감탄했는데 부드러운 푸딩과는 또 다른 탄탄한 질감의 푸딩을 바로 다음날, 오사카에서 만날 수 있었다. 숟가락으로 통통 쳐 주면 금세 다시 돌아올 정도로 탱글탱글했다. 푹 떠서 입에 넣어보면 푸딩치고는 거친 식감이지만 적당히 달고 적당히 씁쓸한 맛까지 겸비한 아주 훌륭한 푸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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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맛있었던 토스트

푸딩만큼이나 흔한 메뉴인 토스트. 토스트는 버터 또는 딸기잼을 선택할 수 있는데 당분이 필요한 때였기 때문에 딸기잼을 골랐다.

 

요즘 카페 또는 킷사텐에서 토스트를 많이 먹고 있는데, 최근에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 교토, 오사카는 모두 토스트 두께가 실하다는 것과 그냥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식빵이라는 점이다. 적어도 최근 갔던 약 다섯 군데의 토스트는 모두 다 그랬다. 나, 토스트 좋아했네. 왜 조식 맛집으로 유명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3】추천 메뉴 | 크림 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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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 그대로 크림 소다

✅마 이게 바로 일본의 크림소다다!

✅의외로 맛있었던 바닐라 아이스크림

 

메뉴에 있으면 꼭 시키게 되는 것, 바로 크림소다이다. 이날도 아이스커피를 시킬 요량이었는데 크림소다를 발견하고 크림소다를 주문했다. 일본에서 가장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음료를 꼽으라면 아마 크림소다가 아닐까. 흔한 멜론(향) 탄산음료에 하얀색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깜찍한 체리를 얹어주는 크림소다는 SNS 감성 비주얼이기도 해서 MZ세대들에게도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인 데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귀여운 비주얼이기 때문에 나도 자주 시키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예상할 수 있는 맛인데 특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아주 맛있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하나 시켜주면 아주 좋아하지 않을까:)

 

 

【4】초우초우 추천 이유

✅따뜻한 감성의 휴식 공간

✅인스타 감성까지 잡은 디저트와 음료

✅알고 보니 구글 평점 4.9

✅화장실도 깨끗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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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감성이 돋보이는 곳

아침 9시부터 영업하기 때문에 근처 호텔에 묵으면서 조식을 신청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고, 길고 긴 도보 여행 중에 쾌적한(금연) 공간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며 쉬어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주 적합한 공간이었다. 커플 여행, 가족 여행 또는 혼자 여행 중에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카페 초우초우 매우 추천합니다✨

 

 

 

 

 

©오사카 비요리 Osaka Biy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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