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중에 정갈하고 건강한 일본식 가정식 맛집에 가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주말 점심에는 일본 오사카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현지인 맛집이자, 일본 사는 친구네에 놀러 간 것 같은 가게 분위기를 자랑하는 키타호리에 오렌지 스트리트 맛집, 야오야토 고항 오오쿠라(八百屋とごはん おおくら)이다.
【1】야오야토 고항 오오쿠라
✅건강한 일본 가정식
✅주문은 스마트폰(라인 친구등록)으로
✅일본 시골집 온 분위기는 덤
힙한 쇼핑 성지로 유명한 오사카의 오렌지 스트리트. 패션 뿐만 아니라 감성 카페, 베이커리, 맛집 등 둘러보기 좋은 지역이다.
흔한 체인점보다는 개인이 하는 맛집이 많은 동네인데 다양한 장르의 맛집 중에서 깔끔한 일본 가정식이 먹고 싶어서 야오야토 고항 오오쿠라를 찾았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오후 1시 30분을 넘은 시간임에도 만석이었고 바깥에서, 안에서 총 30분 정도 대기한 후에 착석했다. 음식 나오는 데에 시간이 걸려서 회전율이 빠른 편은 아니다.
살짝 더운 날이었는데 기다리는 도중에 얼린 물수건도 몇번이나 챙겨주는 세심한 서비스가 아주 좋았다.
【2】야오야토 고항 메뉴 소개
약 30분 여의 대기 끝에 카운터석으로 안내 받은 후 메뉴를 골라본다.
1일 정식(1日定食)은 매일 메인 메뉴가 바뀌는데, 이날의 메뉴는 닭고기 채소 조림이었다. 1일 정식 메뉴는 가게 안 칠판에 써 있다.
건강한 집밥, 육류와 채소가 들어간 메인 메뉴와 작은 그릇에 담긴 반찬(小鉢)이 매일 다른 종류도 제공된다.
아스리트 정식(アスリート定食)은 운동선수 혹은 힘을 많이 쓰는 일이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정식이다.
메인 메뉴를 두 가지를 고를 수 있고 밥 양이 기본적으로 다른 정식보다 2배 많은 게 특징이다.
각 메뉴별로 영양 정보가 있는 것도 써 있어서 흥미로웠다. 여행 중에도 건강하게 먹고 싶을 때 정말 좋을 것 같다.
주문은 전부 QR코드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와이파이는 따로 설치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3】메뉴 | 1일 정식
내가 방문했던 날의 1일 정식. 이날의 메인 메뉴는 칠판에 써 있던 닭고기 채소 조림이다. 일본식 조림에서 자주 보게 되는 곤약도 큼지막하게 들어있었다. 흐물흐물할 것 같던 예상과는 다르게 각 채소의 식감도 살아있고 무엇보다 엄청 건강한 맛이었다. 간간한 맛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좋아할 맛.
오사카에서 보통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같은 소스 맛이 강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소스 맛에 질린 입맛을 확 달래주었다.
【4】메뉴 | 아스리트 정식
1일 정식보다는 반찬 가짓수도, 기본 밥 양도 더 많은 아스리트 정식. 메인 메뉴 리스트 중에서 두 가지를 고르면 되는데 사이 좋게 생선 반찬, 고기 반찬을 골라보았다. 이날의 생선은 고등어였는데 가시 제거가 많이 안 된 게 아쉬웠다. 그래도 진짜 가정식 느낌으로 먹기엔 정말 좋았다.
💡야오야토 고항 오오쿠라 추천 이유
✅맛있고 정갈한 데다 건강까지 챙긴 일본식 집밥st
✅현지 MZ세대들도 줄 서는 곳
오래된 일본 가정집에서 맛있는 집밥 반찬으로 한끼 먹는 기분이어서 너무 좋았다. 평소에 간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바깥에서 식사할 때 '너무 짜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 여기서는 전혀 그런 게 없었다. 평소에 간을 세게 먹는 사람이라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무엇보다 현지 MZ세대들이 아주 많았기 때문에(한국인은 우리 테이블과 옆 테이블 뿐, 데이트하는 커플들도 많았음) 오사카 현지인 찐 맛집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 야오야토 고항 오오쿠라 정보
・주소 : 〒550-0014 Osaka, Nishi Ward, Kitahorie, 1 chrome−4−14 1F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
・위치
©오사카 비요리 Osaka Biyori
오사카 가기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