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여행지, 교토. 워낙 오래된 맛집이 많은데 교토 필수 여행 코스 후시미 이나리 신사 앞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것이 있다. 회사 일본인 선배가 추천해 준 곳인데 소박하고 투박한 비주얼이지만 일본 가정식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식당 '이나후쿠'의 이나리 초밥(いなり寿司, 유부초밥)과 오뎅이다.
💡오쇼쿠지도코로 이나후쿠
✅후시미이나리 신사 바로 앞
✅전통적인 일본 요리를 선보이는 곳
✅외국인 관광객에게 친절한 곳
오쇼코지도코로 이나후쿠(お食事処 稲福, 이하 이나후쿠)는 교토 JR이나리역(稲荷駅)에서 도보 약 7분 거리에 있고 후시미 이나리 신사와도 아주 가깝다.이나후쿠는 우동이 주력 메뉴라고 하는데 직접 다녀온 일본인 선배가 추천해 준 메뉴는 이나리 스시와 오뎅이었다✨
💡왜 이나리 스시(유부초밥)을 먹을까?
✅농업과 풍요, 쌀과 관련된 신을 모시는 이나리 신사
✅이나리 신사의 상징은 여우인데 여우가 유부를 좋아해✨
이나리 스시는 유부초밥이다. 사실 크게 특별할 게 없는 음식이기는 한데 '후시미 이나리 신사'라는 장소에서 주는 특별함이 있다.
이나리 신사는 일본 전국에 약 3만 개의 분사를 가진 이나리 신앙의 중심지인데, 농업과 풍요, 특히 쌀과 관련된 신을 모시는 곳이다.
이나리 신사의 상징은 여우(키츠네, 狐)로, 여우는 이나리 신의 사자로 여겨지며, 쌀과 관련된 풍요를 가져다주는 존재로 묘사되곤 하는데 이 여우가 바로 유부를 좋아한다고 한다. 때문에 이나리 신사에 유부를 공양하는 모습이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기도 한다(일드 심야식당에 나온다)
💡이나후쿠 추천 메뉴
✅별거 없는데 맛있는 이나리 스시(유부초밥)
✅겨자랑 환상궁합! 맛있게 익은 오뎅
간이 잘 된 쌀밥을 꾹꾹 눌러 담은 속이 꽉 찬 이나리 스시. 요즘은 일본 이나리 스시 위에 샐러드도 올리고 연어알(이쿠라)도 올려서 호화롭게 먹는 게 유행인데 이곳에서는 정말 투박하고 기본적인 이나리 스시를 먹을 수 있다. 그릇에서부터 일본 감성이 더해지는 기분. 나이 지긋한 분들의 손맛이 들어가서 그런가 별거 없는데도 참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한 후에도 꿀떡꿀떡 넘어갈 듯한 절묘한 간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뎅이 진짜 맛있었다. 일본에서 오뎅을 먹으면 가게에 따라서는 국물은 손도 못 댈 정도로 매우 짠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삼삼하니 아주 맛있었다. 이날 마침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오뎅이 정말 기가 막혔다. 이나리 스시를 시킨다면 국물도 필요할 테니 오뎅도 함께 시켜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나후쿠 추천 이유
✅일본 할머니댁에 놀러 온 것 같은 분위기
✅후다닥 먹고 나가기 좋은 음식 구성
이나후쿠는 아늑하고 전통적인 일본식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편안한 식사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다다미석이 제대로 일본 감성이었다. 옛날에 시골 할머니댁에서 본 것 같은 밥상과 방석부터 다다미방까지, 옛날 일본 드라마 속 집에 놀러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짐이 많을 때는 힘들 수 있지만 일본 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가보면 좋을 것 같다.
📍 오쇼쿠지도코로 이나후쿠 정보
・주소 : 2-4 Fukakusa Kaidocho, Fushimi Ward, Kyoto, 612-0806
・영업시간 : 매일 오전 9:00~오후 4:30, 화요일 휴무
・위치
©오사카 비요리 Osaka Biyori
오사카 가기 좋은 날